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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믿음의 농구' 속 부활 기미 이종현 "남은 5라운드, 부상 없이 꾸준히"

이번엔 정말 다를까. 큰 기대 없이 이적했던 이종현(29)이 안양 정관장의 한 축으로 변신했다.이종현은 13일 기준 8경기에 출전, 평균 18분 8.6득점 4.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2018~19시즌 이후 가장 긴 출장 시간과 많은 리바운드다. 득점도 2년 차였던 2017~18시즌 이후 가장 많다.이종현은 고려대 시절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고려대 2학년 때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m3㎝ 신장에 윙스팬이 2m23㎝에 달하는 체격 조건은 크게 각광받았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기대에 못미쳤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1순위로 뽑혔으나 매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고양 오리온(현 소노), 부산 KCC 등이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으나 부활은 멀어 보였다. 올해는 조금 다르다. '덕장' 김상식 감독의 지도 아래 욕심을 버리고 차근차근 자신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일부러 이종현의 고려대 때 영상을 가끔 본다.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아니라 블로킹해 주고 (어시스트를) 받아먹거나 속공에 가담해 주는 선수였다. (프로에서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득점 위주로 가다 자기 장점을 못 살리더라"며 "'네가 옛날에 잘하던 농구만 해라. 점수는 자연히 올라간다'고 해준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또 "잡아주는 게 중요했던 것 같다. 선수가 그동안 못했던 걸 보여주려고 하면 팀에도 안 좋고, 선수 자신도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종현이에게 예전 좋았을 때 이야기를 계속해 준다. 안 됐을 때도 '자책하지 말고, 대학 때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계속 이야기한다"며 "종현이도 최근에는 무리하지 않고, 골밑 플레이나 리바운드에 집중해 좋은 모습이 나온다. 앞으로도 더 좋아지겠지만, 지금 모습을 유지만 해도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이종현은 본지와 통화에서 "최근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감독님께서 집중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다. '뛰는 시간에만 최선을 다하자'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공격할 때 억지로 1대1 플레이하지 말자. 스크린을 걸고 빠지면서 팀과 유기적인 플레이만 해도 평균 10득점 이상 할 수 있다'고 항상 말씀하신다. 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길 때도 있는데, 감독·코치님께서 잘 타일러주신다'고 전했다. 이종현은 "지난해 정관장 주축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감독님께서 '나머지 선수들도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라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 나름의 플레이로 연승하게 되니 선수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나 같은 이적생들에게 부담이 없던 건 아니지만, 1라운드는 나름대로 좋게 출발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페이스가 올라온다고 과욕을 부리진 않는다. 목표는 건강한 한 시즌이다. 이종현은 "이제 1라운드가 끝났다. 남은 다섯 라운드 경기들도 지금처럼 큰 욕심 없이,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잘 해내고 싶다. 몸 관리도 계속하고 있다.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올 시즌은 안 다치고 부상 없이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4 15:53
프로농구

[IS 안양] '아반도 18점' 앞세운 정관장, LG에 85-71 승리로 '4연승' 질주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홈에서 창원 LG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정관장은 1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LG와 홈 경기에서 85-71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정관장은 시즌 6승 3패로 최근 4연승을 질주, 이날 전까지 공동 2위였던 LG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한편 개막 3연패 후 5연승을 달렸던 LG는 우승 후보 서울 SK와 부산 KCC를 연달아 잡고 기세를 올렸으나 정관장에 막혔다. 정관장에 슈퍼스타는 없었으나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LG를 잡았다. 아시아쿼터 외국인 렌즈 아반도는 이날 양 팀 최다 득점인 18점 5리바운드로 스코어러 역할을 해냈다. 야투 성공률이 70%에 달했고, 특유의 스피드와 높은 점프력을 과시하며 이날 경기 흐름을 지배했다.정관장은 박지훈(14점 5리바운드)과 최성원(10점 5리바운드) 정효근(10점)도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만년 기대주'로 불리던 이종현은 14분 40초만 출전하고도 7점 3리바운드로 LG의 높이를 막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정관장은 팀 리바운드 46개로 LG(36개)를 앞서며 탄탄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LG는 아셈 마레이가 14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단테 커닝햄(11점) 이재도(13점 7어시스트)가 분전했다. 그러나 2쿼터 후반 승부처에서 흐름을 내줘 6점 차 리드가 7점 차 열세로 바뀌었고 이는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다.21-20으로 2쿼터에 들어간 경기는 쿼터 중반 LG가 먼저 우세를 점했다. 2쿼터 6분 14초가 남았을 때 단테 커닝햄이 앤드원 3점으로 동점과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어 베테랑 이재도와 이적생 양홍석의 활약 속에 점수 차를 벌렸다. 쿼터 종료 3분 16초를 남겨놓고 커닝햄의 속공 득점으로 LG의 리드는 38-32까지 벌어졌다.이종현이 역전의 시발점이 됐다. 최성원의 득점으로 흐름을 끊은 정관장은 전반이 끝나기 2분 41초 전 이종현이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팀 속공으로 온 공을 욕심부리지 않고 가볍게 넣었다. 이어 화려한 플레이가 장점인 아반도가 날아올랐다. 특유의 점프력이 돋보이는 점프 슛으로 동점 슛을 꽂았다.동점 다음 역전도 빠르게 이뤄냈다. 지난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해 온 정효근이 리그 1위 LG 수비를 돌파했다. 킥 아웃으로 치고 들어와 역전까지 이뤘다. 기세가 이어졌다. 다시 한번 킥아웃 후 정준원이 3점 슛을 꽂았고, 아반도의 자유투가 더해지면서 전반을 45-38로 마무리했다.승부처에서 기세를 잡은 정관장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LG가 먼저 추격을 시도했다. 3쿼터 초반 이재도의 득점을 시작으로 마레이의 골밑 슛과 정희재의 3점 슛이 이어졌다. 이어 쿼터 중반 커닝햄과 구탕이 6득점해 4점 차, 2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정관장이 다시 거세게 달아났다. 3쿼터가 끝나기 2분 45초 전 맥스웰이 직접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으로 흐름을 끊었다. 이어 박지훈이 커닝햄으로부터 공을 스틸 후 팀 속공을 전개했고, 맥스웰이 공을 받아 덩크로 마무리했다. 사실상 정관장의 승기를 굳히는 쐐기 득점이었다.정관장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꾸준히 점수를 벌렸다. LG가 50점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묶이는 사이 정관장은 아반도의 화려한 점프와 덩크를 앞세워 계속 달아나며 여유 있게 승리를 가져왔다.두 팀의 맞대결은 곧 다시 열린다. 오는 17일 안양에서 바로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LG는 바로 다음 일정이고, 정관장은 14일 서울 삼성과 잠실 맞대결 후 홈으로 돌아와 LG와 재대결한다.안양=차승윤 기자 2023.11.12 15:47
스포츠일반

이적생 이종현의 결승포, 오리온 승리…kt는, LG에 승리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이적생' 이종현 트레이드 합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오리온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86-83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7승 7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6승 8패가 됐다. 이종현은 경기 종료 15.5초를 남겨둔 가운데 82-83으로 뒤진 가운데 2점 슛을 성공시켜 새 소속팀 오리온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해 86-83으로 승기를 잡았다. 지난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오리온으로 이적한 이승현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15득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잦은 부상으로 신음한 이종현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2018년 12월 26일 창원 LG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승현이 2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대성과 디드릭 로슨도 15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온 아이제아 힉스가 16득점, 이관희가 15점으로 분전했으나 오리온에 졌다. 부산 kt는 7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14일 부산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91-75로 물리쳤다. 양홍석이 3점 슛 3개를 포함해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1득점(8리바운드)을 올렸고, 박준영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7득점(6리바운드)을 기록했다. 허훈은 15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t는 5승 9패를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0.11.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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